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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오늘의 말씀/2020년 Q.T

12월 25일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by 통영 동광교회 2020. 12. 25.

이사야 9:1-7

찬송가 112장

<말씀>

빛이 비치도다

1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흑암에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빛이 비치도다.

미디안의 날과 같이

3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앞에서 즐거워하오니 4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같이 하셨음이니이다 5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

평강의 왕이라

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7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이루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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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해설>

빛이 비치도다 

(1~2절) 본문은 남유다가 북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의 침략을 받아 고통받던 때에 이사야 선지자에게 임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고통받는 진짜 이유는 하나님보다 앗수르를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은 지리적으로 유다 북쪽 국경에 있어 수시로 이방 민족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고통과 슬픔이 가득한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흑암의 땅에 비친 큰 빛이 요단과 갈릴리를 영화롭게 한다고합니다. 요단과 갈릴리는 후에 예수님이 사역하실 곳으로, 큰 빛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지금 내 환경이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차 살 소망이 끊어진 흑암과 같다 할지라도 빛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절망이 소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나는 지금 어떤 흑암과 같은 환경에 있습니까? 고통 가운데 빛되신 예수님을 찾습니까, 아니면 당장 문제를 해결해줄 것 같은 사람을 찾습니까?

미디안의 날과 같이 

(3-5절) 빛 되신 주님이 주시는 즐거움은 곡식을 추수할 때와 전쟁에서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과 같다고 합니다. 이때 사용된 즐거움의 어원은 '기뻐 어쩔 줄 몰라 빙빙 돌며 춤을 추는 모습으로 완벽한 즐거움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압제자의 막대기를 꺾어 미디안의날과 같이 하셨다고 합니다. 미디안의 날'은 사사 기드온이 하나님을 의지해 300명으로 수만 명의 미디안 군을 물리쳐 승리한 날입니다(삿 7장). 이처럼 주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구원을 주시고, 전쟁을 그치게 하시는 분입니다. 이 모든 일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단지 나를 사랑하셔서 값없이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입니다.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최고는 기쁨은 무엇입니까? 나를 압제자의 막대기에서 구원해주신 미디안의 날은 언제입니까?

평강의 왕이라 

(6-7절) 이사야는 지금까지 선포한 말씀의 성취로 한 아기가 태어날 것을 예언합니다. 이 아기가 바로 죄인들을 구원할 메시아, 예수그리스도입니다(마 1:23), 하나님의 아들이자,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주님은 기묘자, 모사,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라는 여러 이름을 가지십니다. 기묘자'는 놀라운 분, ‘모사'는 상담자라는 뜻으로, 주님은 힘든 인생길에서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또한 전능하신 주님은정의와 공의로 영원한 평강을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은 죄인인 나 한 사람을구원하고자 만세 전부터 계획된 여호와의 열심이자 한없는 사랑입니다.

나는 힘든 사건이 올때 누구에게 묻습니까? 예수님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죄인인 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임이 믿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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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간증>

빛으로 오신 예수님 - 김종석

아버지는 투철한 유교적 신념으로 조상에 대한 제사와 효를 강조하셨고,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이단에 헌신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분 사이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으며 자랐습니다. 한번은 어머니가 '사람의 생일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며 할아버지 생신 잔치에 가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를 저희 3형제 앞에서 비난하셨습니다. 어린 제가 보기에도 이런 상황이 너무 수치스럽고 싫었습니다. 그때 저는 약자인 어머니가 아버지께 일방적으로 당한다.고만 여겼습니다. 그러면서 모범생으로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권유로 이단에서 성경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천국 백성은 수혈을 해서도, 군대에가서도 안 된다”는 율법적인 것들이었습니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크리스마스를 갖가지 증거들을 열거하며 거짓이라고 말하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후 학업을 핑계 삼아 더는 그곳에 나가지 않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조차 반박하고고집을 부리는 어머니의 모습은 이후 제 삶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저는 옳고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았고, 한번 옳다고 여기면 고집스럽게 그 길을 가려는 성향이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저와 가치관이 다르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면 항상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의 정죄로 이어졌습니다. 속으로는 정죄의 칼날을 휘두르면서도 겉으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있으니 그 누구에게도 이런 저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것이 흑암에 행하는 것인 줄도 몰랐습니다(2절).

이후 하나님은 믿는 아내와 결혼하게 하셔서 제게 구원의 빛을 비추셨습니다(2절). 당시 저는아내의 의견은 듣지도 않은 채 나만의 길을 가겠다며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세 아이를 데리고 유학을 떠나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난한 박사과정 학생으로 지내면서 학벌 우상을 좇아사는 것이 멋있는 삶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의 우울과 불안증이 드러나면서 말씀의공동체로 인도받았습니다. 그리고 구속사의 말씀과 소그룹 지체들의 권면으로 제 내면에 자리 잡은 세상 욕심과 이단의 가치관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어깨에 정사를 멘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습니다(6절), 초등학교 때부터 예수님에 대해 들었지만, 이제는부담스럽고 불편한 예수님이 아니라 그분이야말로 사랑의 본체이심을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그럼에도 여전히 자녀들을 대할 때 제 속의 기복적인 이단 가치관이 올라와 공부는 잘해야 하고,인생은 성공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다그칠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기복의 가치관을 버리고 말씀에순종하여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따라 말씀 가운데서 즐거워하기를 기도합니다(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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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하기

이단에 계신 어머니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안부 전화를 드리고, 어머니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상사의 뒷담화를 하지 않고, 그런 자리가 있으면 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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