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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오늘의 말씀/2020년 Q.T

12월 30일 "어리석은 자의 실상"

by 통영 동광교회 2020. 12. 30.

찬송가 419장 <---- 클릭하세요.

시편 14:1-7 <---- 클릭하세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냐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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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해설>

지혜의 탄식 (1-4절) 시편 1편부터 시작된 시편의 큰 주제는 '의인과 악인'입니다. 본문 1절의 '어리석은 자는 악인을 말합니다. 악인들의 모든 악행은 근본적으로 무신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부인하는 행위는 악인들을 도덕적인 방종으로 이끕니다.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된다는 말씀처럼, 그들은 무리를 지어 죄악 되고 부패한 삶을 살아갑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착취한 대가로 살면서 하나님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알려고하지도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누가 어리석은 자인지는 하늘에서 굽어보시는 하나님이 결정하실 것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그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가증한 행동을 하며 악에 동조하고 있는 나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1절)

악인들에 대한 징벌 (5~6절)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악인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항상 두려운 상태에 있게 마련입니다(1절). 그러나 하나님은살아 계시고 특별히 의인의 삶 속에 임재해 계십니다. 아무리 악인이 일시적인 삶의 풍요를 자랑하며,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만들어도 하나님은 오직 의인의 피난처가 되어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부르지도 않는 어리석은 자와 달리,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끊임없이 주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는 하나님 없이 가증한 행동으로 재산을 모으는 자들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의지하여 말씀대로 살다가 가난한 삶을 사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을 의지하여 말씀대로 적용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피난처 삼아 주의 이름을 부르고있습니까? (5-6절)

하나님 백성의 최후 승리 (7절) 이 시는 시편 53편과 내용이 거의 동일합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이 인간의 죄성과 어리석은 자들의 허무함을 말할 때도 이 시를 인용했습니다(롬 3:10-12). 다윗은 시의 첫머리를 하나님을 부인하는 어리석은 자로 시작했지만, 악인의 실상을 알게 된 후에는 찬양과 기쁨으로 이 시를 마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언제까지나 악인들이 판치도록 방관하시지 않습니다. 악인들의 강포는 잠깐입니다.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있습니다. 구원은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바로 그 도성인 시온에서 나오는데, 그곳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과 함께하시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자는 시온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어떤 고난 중에있습니까? 하나님의때를 신뢰하며 그 고난이 구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까?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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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기>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이 저에게도 있음을 고백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말씀을 들을 때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지만, 믿지 않는 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삼고 구원을 위해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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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간증>

나를 굽어살피신 하나님 - 김윤정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중고등부 임원도 맡아 주보를 발행하고자 매주 버스를 타고 먼 곳에 있는 인쇄소를 오가기도 하고, 성가대 활동을 하며 교회에서 하는 행사에도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를 지나며 창조론보다는 진화론이 더 믿어졌습니다. 매주 예배를 드리면서도 세상에서는 죄를 짓고 교회에 와서는 회개하는 이중적인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껴 점차 하나님을 떠나 살게 되었습니다. 딸만 다섯을 낳고 아들을 못 낳은 죄인으로 사신 친정어머니는 언젠가부터 교회에 다니셨는데, 어느 날은 “윤정아, 우리는 다 죄인이라더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기탱천하여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죄인이 아니라며 온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어리석은 자였습니다(1절).

하나님을 떠난 후 저는 나만의 인생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비록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지만, 학업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해 야간대학에 들어가 일과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그토록 다니고 싶던 대학도 다니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각종공연과 콘서트장을 다니며, 산에 중독되어 매주 등산을 다녀봐도 왠지 모를 인생의 허무함을 달랠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20대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온갖 불법을 행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용하다는 점집과 철학관을 찾아다녔습니다. 친구를 따라 절에도 가고 성당에 가 보아도 알 수 없는 공허함이 채워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하나님을 대신할 안식을 찾으려고 발버둥 치며 부패하고 가증한 삶을 살았습니다 (1,3절).

그러다가 돈도 학벌도 없지만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사랑과 안정감을 줄 것만 같은 10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제 인생을 굽어살피사(2절) 결혼을 통해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게 하셨습니다. 남편의 잦은 실직으로 인한 물질 고난과 더불어 집안 살림에 빨간딱지까지 붙고, 아들의 ADHD 발병과 학교 폭력 사건까지 터진 것입니다. 이렇게 인생의 해달별이 떨어지는 고난을 겪고 보니(마 24:29) 하나님이 없다고 하며 살아온 저의 삶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는지 비로소 깨달아졌습니다(4절). 세상의 포로가 되어 열심을 다해 죄악을 행하며 부패하고 가증한 인생을 살다가 오직 여호와만이 나의 피난처가 되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6절). 하나님이 없다는 불신앙과 스스로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교만으로 세상에 치우쳐 살던 저를 고난을 통해 돌이키게 해주시고(1,3절), 참 기쁨과 안식을 누리게 해주신 주 여호와를 사랑하고 찬양합니다(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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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하기>

교회 주보를 버리지 않고 전도의 도구로 사용하겠습니다.

절에 다니는 친구에게 전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큐티인>을 선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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