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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오늘의 말씀/2020년 Q.T

12월 29일 "어느 때까지니이까"

by 통영 동광교회 2020. 12. 29.

시편 13:1-6 <--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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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탄식

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구원 요청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나를 생각하사 응답하시고 나의 눈을 밝히소서 두렵건대 내가 사망의 잠을 잘까 하오며 4 두렵건대 나의 원수가 이르기를 내가 그를 이겼다 할까 하오며 내가 흔들릴 때에 나의대적들이 기뻐할까 하나이다

확신

5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기뻐하리이다 6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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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해설>

탄식 (1-2절) 이 짧은 두 구절에 어느 때까지' 라는 탄식이 4번이나 나옵니다. 다윗 자신은 매우 절박한데 정작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니 이렇게 절규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환난 가운데 영원히 나를 잊으신 것처럼 침묵하기도 하심으로 나로 주님을 부르짖게 하십니다. 그러나깊은 고통을 통과하며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의 본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내 속에 죄밖에 없음을 깨닫고 내 속의 불순물을 제거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같은 사실을 다윗의 일생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이 아무 이유 없이 사울에게 쫓기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하나님이 왕이 되도록 그를 연단하신 것입니다.

지금 '이 고난이 언제끝나나?' 하고 끝날 때만바라는 일이 있다면무엇입니까? (1-2절) 

구원 요청 (3-4절) 다윗의 기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절규하던 다윗은 번민하고 근심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깨닫고, 주께 구원을 요청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다윗은 자신이 사망의 잠을잘까 봐 두렵다고 합니다. 이는 그가 육신의 죽음을 염려한 것으로 볼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오랜 고난 가운데 자신의 믿음이 연약해져서영적인 죽음에 이르게 될까 봐 염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의 고민은 고통이 너무 심해져서 나의 믿음이 흔들리고, 그로 인해 대적이 기뻐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연약함을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고난 가운데 나의 기도는 어떻게 변하고있습니까? 나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습니까? (3-4절)

확신 (5-6절) 다윗은 기도 응답을 확신하며 주의 구원을 기뻐하는 기도를드립니다. 그가 오랜 흑암의 시간을 지나면서도 계속 기도할 수 있는 가장큰 원동력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구원의 확신에서 우러나오는 큰 기쁨으로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주께서 자신에게 은덕을 베푸셨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구원에 대한갈망을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구원의 기쁨은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며 이런 나를 용서해주신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누릴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기쁨도 있고 성도 간의 즐거움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 안에 십자가의 구원의 기쁨이 없다면 그 모든 것은 허무할 뿐입니다.

나는 어떤 고난에서주의 사랑을 의지하여 승리했습니까? 그가운데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덕은 무엇입니까? (5-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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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기>

고난을 겪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때로는 주님이 저를 버리신 것은 아닌지 의심했습니다. 용서해주옵소서. 저의한계를 인정하며 연약함을 고백하오니 주여 도와주옵소서. 어떤 고난에서도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여 주의구원을 기뻐하며, 주가 베푸신 은덕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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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간증>

주께서 내게 베푸신 은덕 - 강재만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여러 가기 어려움에 부딪히자 저는 누구의 조언도 듣기 않고 내 힘으로 캐결하고자 고집을 피우며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부도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매출 감소. 각종 세금의 압박,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 원청업체의 홀대 등의 문제가 한꺼번에 밀려오니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21)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망하면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근심하며 앞날에 대한 염려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교회에 몸만 나와 있을 뿐 말씀이 전혀 들리지 않기에, 저는 계속되는 어려움을 누구 탓으로 돌릴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상처 주는 말로 독기를 뿜어대고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려움에 대비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렌터카 사업에 엉뚱하게 투자하고는 비싼 차를 구입해서 타고 다녔습니다. 결국 투자한 돈을 하나도찾지 못하고 빈손이 되어서야 마지못해 예배에 집중하는 척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세상의 화려한 것에 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가 전보다 더 위험한 지경에 이르자 저의 망해가는 초라한 모습을 지인들에게보여주기 싫어 인터넷 동호회와 카페 활동을 모두 끊고 SNS도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말씀대로 적용했다”고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적용하면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는 나름 각별하다고 생각했던 세상 지인들과 연락이 뜸해지니,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도 줄어들고 예배와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렇게 말씀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여호와를 내 하나님이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3절).

여전히 회사 사정은 어렵지만, 금방 무너질 것 같던 회사가 지금까지 빠듯하게나마 운영되는것을 보면 모든 일이 하나님께 달렸고,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동안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고, 혈기 부리며 걱정만 하고, 그 핑계로 가정을 등한시하며 밖으로 돌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저는 이런 겸손한 환경이 되어야만 낮아져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완악한 죄인입니다. 이제는 내 의가 강해 하나님을 외면한 대가로 물질 고난을 받는 것이 주께서 제게 베푸신 은덕임이 깨달아집니다(6절). 내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힘든 문제를 만나도 더는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대로 적용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고 주의 구원을 기뻐하는 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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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하기>

혈기부터 내지 않고, 먼저 아내의 조언을 잘 듣겠습니다.

꾸준히 기도할 수 있도록 저녁마다 시간을 정해 10분 이상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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