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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오늘의 말씀/2021년 Q.T

1월 7일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by 통영 동광교회 2021. 1. 8.

찬송가 595

요한복음 3:22-36

세례 요한의 제자들

22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24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25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세례 요한의 정체성 

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28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0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만물 위에 계신 분 

31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5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6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도움말 

살렘: 평화라는 뜻의 지명

변론: 논쟁

애논: "샘터"라는 뜻의 지명

인치다: 확증하다. 도장을 찍다.

정결예식: 레위기 정결 규례에 따라 부정한 자가 정결함을 입고자 행하는 의식, 일반적으로 몸과 기구를 씻는 예식을 가리키지만, 본문의 문맥상 세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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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약 >

예수님이 유대 땅에서 세례를 베푸실 때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위기를 느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러자 요한은 “예수님이 흥하여야 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만물 위에 계시며 하나님이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기에, 하나님의 이들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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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해설

세례 요한의 제자들 (22-26절)

예수님이 유대 땅에 가서 세례를 베푸실 때, 세례 요한도 요단강 서편에서 세례를 베풉니다. 그때 요한의 제자들과 한 유대인 사이에 정결예식에 대한 논쟁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세례 요한이 아닌 예수께 세례를 받으려고 몰려들자, 요한의 제자들은 시기가 나서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를 주므로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간다고 전합니다. 이런 그들의 말에는 시기와 분노와 염려, 비교의식과 경쟁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잘못된 동기와 자기 의에 빠지면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이 맡은 사명에 묵묵히 순종하며, 다른 사람의 사역도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내 주위의 동료가 인정받고 주목받을 때 나는 그를 격려하며 함께 기뻐합니까, 아니면 시기하고 질투합니까? (26절)

세례 요한의 정체성 (27-30절)

세례 요한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과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밝힙니다.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사명을 받고 보내심을 받은 자이며,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자임을 인지한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을 혼인 잔치를 준비하고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의 친구로 표현합니다. 신랑의 친구는 신부가 신랑에게 넘겨지면 무대에서 사라지듯이, 그는 신랑 되신 예수님의 흥하심과 자신의 쇠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의 주 되심(Lordship)을 인정하는 사람은 언제 어느 때든지 예수님을 주연으로 세우고 자신은 기꺼이 조연이 됩니다. 예수님을 위해 모욕을 당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생길지라도 나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며 인내하고 있습니까? (29-30절)

만물 위에 계신 분 (31-36절)

사도 요한은 세례 요한의 말에 뒤이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로부터 오시는 이',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 '만물 위에 계시는 분이라고 밝힙니다. 예수님은 위로부터 오신 분이기에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뜻에 대해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십니다. 따라서 땅에서 난 자들은 스스로 구원할 능력이 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땅에 속한 것을 말할 수밖에 없으며, 하나님의 일을 결코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으며, 예수님을 믿을 때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이 없는 땅에 속한 지혜와 자랑으로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불행한 인생입니다. 인간적인 지혜와 경험 등 내가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1,3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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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기

예수님을 따른다고 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에 대한 비교의식과 경쟁의식, 시기와 질투로 인해 안식이 없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자리에서 예수님의 조연이 되어 묵묵히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인간적인 지혜와 경험보다 만물 위에 계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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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간증>

순종의 힘 - 김승민

해외에서 선교사님의 섬김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소정의 양육을 마쳤을 때입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갑작스레 해임을 당해 일을 쉬고 있었는데, 저를 양육해주신 목사님으로부터 직장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의 협력사 1군 업체에 근무하고 있던 성도분이 하청업체를 본인이 인수하고자 하는데, 제가 인수 책임자로 일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생소한 생산품이지만, 하청업체 사장님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조금씩 일에 적응하면서 그 업체가 왜 회사를 팔려고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체 불량률로 인한 납기 지연, 원자재 손실, 불규칙한 물량 확보가 문제였습니다. 사업성이 부족한데 과연 이 업체를 인수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저는 사장님이신 성도분에게 가감 없이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그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저를 못마땅히 여기시는 것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계약금도 포기하고 그 업체를 인수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은 일단락되었지만, 사장님이 계속 일하기를 원해서 근무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교인들 사이에 저 때문에 공장 인수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소문의 근원지를 확인하니 놀랍게도 그 사장님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해서 당장에 만나 담판을 짓고 싶었습니다. 목사님에게 상담하니 “잠잠히 참고 아무 대응도 하지 마시라. 그 회사는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권면대로 퇴사하기는 했지만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교인들도 이전과 다른 눈빛으로 저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흥하심과 자신의 쇠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30절), 저는 이 마음을 풀지 않으면 못 살 거 같아 그나마 갖고 있던 작은 믿음도 버리고 제 마음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또 들은 말씀이 있기에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눅 6:37)라는 말씀을 붙들고 밤마다 씨름하며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 이 일을 맡기고 조금씩 평안을 되찾고 있을 무렵, 그 사장님이 해외의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분과 마지막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 저는 먼저 악수를 청하며 “부족한 제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었는데, 사업에 어려움을 드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저의 진심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당황한 그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하나님은 제 딸들 결혼식에 그때 교인들을 참석하게 해주심으로 당시 억울했던 저의 마음을 풀어주셨습니다.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한다고 하시는데(36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연약한 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적용하기

제 마음대로 하고 싶을지 악을 악으로 감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여 참겠습니다. 

매일 아침 기도 시간에 제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그 사장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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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우리나라 위정자들이 인간적인 지혜와 경험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의지하게 하옵소서

공동의 기도제목

1.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이 나라의 안정과 선교를 위해 쓰임 받는 민족과 교회이기 위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

2. 교회를 위해(섬김으로 세우는 교회)

  (섬기는 자가 큰자이고, 섬김으로 으뜸이 된다면 섬김으로 새롭게 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3. 성도들의 고급한 신앙을 위해

  (전교인 QT 주의 말씀에 둘러싸여 사는 삶을 살게 하소서)

4. 담임목사의 말씀사역의 충만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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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재목사의 QT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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